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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그야 여부가 있겠습니까!
작성자 rmaskfk (ip:)
  • 작성일 2020-07-01 22:21:0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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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조회수 2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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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국 석중행은 뜻을 꺾을 수밖에 없었다.


"그럼, 이제 떠나시면 언제나 뵐 수 있을까요?"


석중행의 아쉬워하는 말투에 여불회는 나직이한숨을 쉬었다. 앞

으로의 행보는 기약할 수 없이 막막하기만 한 탓이다.


"언제라고 딱 잘라 말할 수야 없겠지만 이늙은이가 사문의 일을

모두 해결하면 꼭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테니 그때가서 박대나 하

지 마시구려."

"그야 여부가 있겠습니까!"


다시 돌아온다는 말에 그나마 위안을 삼는 석중행이다.

늦은 밤이었지만 석중행은 시비를불러 간소한 주안상을차리게

한 뒤, 석무종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여러 이야기를 주고받으며

여불회와 석별의 잔을 나눴다.


다음 날 아침, 여불회는 석씨 부자를비롯한 몇몇 사람들의 배웅

속에 새벽이슬을 밟으며 총총히 철륜표국을 떠나갔다.


第三章. 납치사건(拉致事件).


"확실히 갔지? 확실하지?"

"아이, 참! 그 늙은이가 남문(南門) 밖으로나서는 걸 이 두 눈으

로 똑똑히 봤다니까요!"

"야, 허탁(許卓)아!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되냐?"

"이제 그 놈의 자식놈을 업어와야죠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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